LGU+ 요금제 내 사용량에 맞게 고르는 방법

요즘 주변에서 휴대폰 요금을 줄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막상 요금제를 바꾸려고 하면 데이터 용량도 여러 가지이고, 할인까지 얽혀 있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헷갈린다. LGU+ 요금제를 고를 때는 광고에 적힌 혜택보다 최근 사용량과 실제 청구 금액을 먼저 보는 편이 훨씬 쉽다.
최근 석 달의 데이터 사용량부터 확인하기
한 달치 사용량만 보고 요금제를 고르면 아쉬울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온 달에는 평소보다 데이터를 많이 썼을 수 있고, 집에 머문 달에는 와이파이 덕분에 적게 썼을 수도 있어서다. 최근 석 달의 사용량을 나란히 놓고 평소에 얼마나 쓰는지, 가끔 얼마나 더 필요한지 살펴보면 선택 범위가 좁아진다.
LG유플러스의 U+one 앱에서는 실시간 사용량과 청구 요금,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석 달간 데이터를 8GB, 10GB, 19GB 썼다면 19GB를 기준으로 비싼 요금제부터 찾기보다는, 그달에 데이터가 늘어난 이유를 먼저 떠올려보자. 평소에는 와이파이를 쓰지만 여행 중 길 찾기와 동영상 시청이 늘었던 것이라면 매달 필요한 용량은 다를 수 있다.
휴대폰 설정에 표시되는 데이터 사용량도 참고할 만하다. 다만 청구 기준 기간이 통신사의 집계 기간과 다르면 숫자가 달라 보일 수 있다. 요금제를 비교할 때는 통신사 앱에 표시된 사용량과 청구 내역을 함께 보는 게 편하다.
데이터 용량 옆의 조건도 읽기
기본 데이터가 넉넉해 보여도 다 쓴 뒤의 조건은 요금제마다 다르다. 어떤 상품은 이후에도 속도를 낮춰 계속 쓸 수 있고, 어떤 상품은 데이터 추가 사용에 요금이 붙을 수 있다. ‘무제한’이라는 글자만 보고 고르기보다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속도, 추가 과금 여부를 한 화면에서 비교하는 게 좋다.
내가 주로 어디서 데이터를 쓰는지도 중요하다. 출퇴근길에 음악을 듣고 메신저를 쓰는 사람과 밖에서 고화질 영상을 오래 보는 사람은 같은 10GB를 써도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이 다르다. 한 달에 한두 번만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무조건 높은 요금제로 올리기 전에 데이터 충전 같은 선택지도 함께 비교할 만하다.
노트북에 휴대폰 인터넷을 연결해 쓰는 사람이라면 테더링 제공량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LG유플러스 요금제 안내에는 휴대폰에서 쓰는 데이터와 테더링·쉐어링에 쓸 수 있는 데이터를 구분해 표시한 상품도 있다. 휴대폰 데이터가 무제한이라고 해서 노트북 연결까지 같은 조건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월정액 대신 실제 내는 돈 비교하기
요금제 화면의 월정액과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은 같지 않을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 가족이나 인터넷 결합 할인, 부가서비스 요금, 휴대폰 할부금이 청구서에 함께 표시되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달 청구서에서 통신 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할부금을 구분해보자. 그래야 요금제를 바꿨을 때 얼마를 아끼는지 계산하기 쉽다.
가령 현재 요금제에서 한 달에 6만 원을 내고 있고, 바꾸려는 요금제가 5만 원이라고 해도 차이가 반드시 1만 원인 것은 아니다. 현재 요금제에만 적용되는 할인이나 혜택이 있다면 실제 절약액은 줄어든다. 반대로 쓰지 않는 유료 부가서비스가 붙어 있다면 요금제 변경 없이도 지출을 낮출 여지가 있다.
선택약정을 이용 중이라면 새 요금제에서도 할인이 적용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LG유플러스 안내에 따르면 할인 대상이 아닌 요금제로 바꾸거나 약정 기간 중 혜택 이용을 취소하면 할인 반환금이 생길 수 있다. 오래된 요금제는 신규 가입이 끝난 경우도 있으니, 변경한 뒤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두면 마음이 편하다.
변경 전후에는 청구서를 한 번 더 보기
후보를 골랐다면 U+one 앱의 ‘나의 요금제’에서 현재 상품과 변경 가능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월정액뿐 아니라 데이터, 통화, 부가 혜택을 읽고, 변경 화면에 표시되는 적용 시점과 안내 사항까지 확인한 다음 신청하면 된다. 가족 결합이나 인터넷 결합을 이용 중이라면 할인 조건이 달라지는지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월 중간에 바꾸면 첫 청구서가 예상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월 중 요금제 변경 시 요금과 선택약정 할인 등을 사용 일수에 따라 계산한다고 안내한다. 그래서 변경 전 요금제와 변경 후 요금제가 한 청구서에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첫 달 금액만 보고 절약 효과를 판단하기보다, 새 요금제가 한 달 내내 적용된 다음 청구서까지 보는 편이 정확하다.
내 경우라면 요금제를 바꾸기 전에 최근 석 달 사용량, 소진 후 조건, 현재 할인액을 메모해 두겠다. 이 세 가지만 알아도 비슷해 보이는 상품 중에서 내 생활에 맞는 쪽을 고르기 쉬워진다. 매달 쓰는 양에 비해 요금을 많이 내고 있었다면, 작은 차이도 일 년 동안에는 제법 크게 느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