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볼륨빗으로 납작한 머리 살리는 방법, 초보자도 쉽게 하는 루틴

Last Updated :
뿌리볼륨빗으로 납작한 머리 살리는 방법, 초보자도 쉽게 하는 루틴

얼마 전 미용실에서 드라이를 받고 나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정수리 볼륨이 거의 사라져 있더라고요. 분명 거울 앞에서는 머리가 풍성해 보였는데, 2시간도 안 돼서 다시 납작해지는 걸 보고 ‘이건 손기술 문제가 아니라 도구도 좀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자주 쓰게 된 게 뿌리볼륨빗이에요.

뿌리볼륨빗은 이름 그대로 머리카락 전체를 빗는 용도보다는 뿌리 쪽을 세워주는 데 특화된 빗입니다. 일반 쿠션 브러시처럼 넓게 빗는 느낌이 아니라, 정수리나 앞머리, 가르마 주변을 콕 집어서 들어 올리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이 가늘거나 숱은 있는데 뿌리가 빨리 꺼지는 분들에게 꽤 실용적입니다.

뿌리볼륨빗이 잘 맞는 머리 타입

사실 모든 사람이 뿌리볼륨빗을 꼭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머리카락이 굵고 뻣뻣해서 자연스럽게 뜨는 편이라면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어요. 반대로 머리카락이 가늘고 부드러운 편, 샴푸 후 3~4시간만 지나도 정수리가 눌리는 편이라면 체감이 큽니다.

특히 이런 경우에 잘 맞습니다.

  • 정수리 부분이 납작해서 얼굴이 길어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
  • 앞머리나 사이드뱅이 금방 가라앉는 경우
  • 가르마가 선명하게 갈라져 두피가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 드라이를 해도 오후가 되면 볼륨이 거의 사라지는 경우
  • 고데기는 부담스럽고 간단한 도구로 손질하고 싶은 경우

저는 특히 가르마 쪽에서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예전에는 늘 같은 방향으로 가르마를 타다 보니 두피 라인이 더 도드라져 보였는데, 뿌리볼륨빗으로 반대 방향으로 살짝 들어 올려 말리니 훨씬 자연스럽게 퍼졌습니다.

뿌리볼륨빗 고를 때 보는 기준

뿌리볼륨빗도 모양이 꽤 다양합니다. 촘촘한 빗살형, 둥근 브러시형, 집게처럼 고정하는 타입, 열을 함께 쓰는 스타일링용까지 있습니다. 처음 산다면 너무 복잡한 기능보다 손에 익히기 쉬운 제품이 좋습니다.

빗살 간격은 너무 촘촘하지 않은 게 편합니다

뿌리 쪽에 넣고 들어 올려야 하다 보니 빗살이 지나치게 촘촘하면 머리카락이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염색이나 펌을 자주 해서 모발 끝이 건조한 편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빗살 간격이 적당히 벌어져 있고 끝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제품이 두피에 닿았을 때 부담이 적습니다.

손잡이는 가벼운 제품이 오래 씁니다

볼륨을 만들 때는 손목을 살짝 돌리거나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반복됩니다. 무게가 있는 제품은 처음엔 괜찮아도 매일 쓰면 귀찮아져요. 5분 안에 끝내는 도구일수록 가볍고 잡기 편해야 손이 자주 갑니다.

열 사용 가능 여부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드라이어와 함께 쓸 생각이라면 열에 강한 소재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플라스틱이 약한 제품은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대면 변형될 수 있습니다. 보통 뿌리볼륨은 10~15초 정도 따뜻한 바람을 주고, 그다음 5초 정도 식혀야 오래 유지됩니다. 이 짧은 과정에서도 빗이 열을 견디는지가 은근히 중요합니다.

뿌리볼륨빗 사용하는 방법

뿌리볼륨빗은 힘으로 세우는 도구가 아닙니다. 세게 당기면 머리카락만 자극받고 볼륨은 어색해집니다. 포인트는 머리카락을 아주 조금씩 나눠서, 뿌리 방향을 바꿔주는 것입니다.

기본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쉽습니다.

  • 머리를 감은 뒤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합니다.
  • 두피 쪽이 70~80% 정도 마른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 볼륨을 넣고 싶은 부분의 머리카락을 얇게 들어 올립니다.
  • 뿌리볼륨빗을 두피 가까이에 넣고 반대 방향으로 살짝 세웁니다.
  • 드라이어 따뜻한 바람을 10초 정도 준 뒤, 차가운 바람으로 5초 식힙니다.
  • 손으로 바로 누르지 말고 몇 초 그대로 둡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완전히 젖은 상태에서 바로 볼륨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모양이 잘 잡히지 않고, 오히려 마르면서 다시 축 처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는 고정력이 약해집니다. 살짝 촉촉한 정도가 제일 다루기 편합니다.

정수리와 앞머리, 부위별로 쓰는 요령

정수리 볼륨은 얼굴 인상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같은 머리 길이여도 정수리가 1~2cm만 살아나면 얼굴형이 덜 눌려 보이고, 전체 스타일이 훨씬 단정해 보입니다. 다만 너무 과하게 세우면 옛날 드라이 느낌이 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올리는 게 좋습니다.

정수리는 가르마 반대 방향이 포인트입니다

늘 타던 가르마 방향 그대로 빗을 넣으면 볼륨이 금방 꺼집니다. 평소 오른쪽으로 가르마를 탄다면 손질할 때는 잠깐 왼쪽으로 넘겨서 뿌리를 말려보면 좋습니다. 머리가 식은 뒤 원래 방향으로 넘기면 뿌리 쪽에 힘이 남아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앞머리는 많이 잡지 않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앞머리는 욕심내서 한 번에 많이 잡으면 둥글게 말린 티가 강하게 납니다.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의 얇은 양만 잡고, 뿌리만 살짝 띄우는 느낌이면 충분합니다. 특히 시스루뱅이나 사이드뱅은 뿌리볼륨빗을 깊게 넣기보다 겉머리 아래쪽에 가볍게 넣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옆머리는 얼굴 쪽으로 말리지 않게 조심합니다

옆머리 뿌리를 살리겠다고 얼굴 방향으로 강하게 당기면 머리가 부풀어 보여서 얼굴이 더 커 보일 수 있습니다. 옆머리는 위쪽으로 살짝 들어 올린 뒤 뒤쪽으로 흐르게 말리는 편이 깔끔합니다. 귀 주변은 볼륨보다 방향 정리가 더 중요합니다.

볼륨이 오래가지 않을 때 체크할 것

뿌리볼륨빗을 써도 금방 꺼진다면 도구보다 습관을 먼저 보면 좋습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두피 가까이 바르면 뿌리가 빨리 무거워집니다. 헤어 오일도 모발 끝에만 소량 바르는 게 낫습니다. 정수리 쪽에 유분이 많으면 아무리 드라이를 해도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스타일링 제품을 쓴다면 스프레이를 바로 가까이 뿌리기보다 20~30cm 정도 떨어뜨려 가볍게 분사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너무 가까이 뿌리면 한 부분만 딱딱하게 굳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무게 때문에 다시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베개와 수면 방향입니다. 밤에 한쪽으로만 누워 자면 다음 날 가르마와 정수리 방향이 이미 눌린 상태로 시작됩니다. 아침에 전체 샴푸가 어렵다면 분무기로 뿌리 부분만 살짝 적신 뒤 다시 말리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3분 정도만 투자해도 그냥 빗는 것보다 차이가 납니다.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처음 뿌리볼륨빗을 쓰면 생각보다 과하게 힘을 주기 쉽습니다. 그런데 두피를 긁듯이 사용하면 시원한 느낌은 있어도 모발에는 자극이 됩니다. 빗을 두피에 딱 붙여 누르기보다 머리카락 뿌리 바로 아래를 받쳐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볼륨을 만든 직후 손으로 계속 만지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막 세운 뿌리는 완전히 식기 전까지 모양이 약합니다. 손으로 눌러 확인하는 순간 다시 납작해질 수 있어요. 드라이 후에는 30초 정도 그냥 두고, 마지막에 손끝으로만 가볍게 정돈하면 충분합니다.

뿌리볼륨빗은 비싼 제품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는 도구라기보다, 매일 3~5분의 손질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물건에 가깝습니다. 머리가 납작하면 괜히 얼굴도 피곤해 보이고 스타일도 덜 살아 보이는데, 뿌리 쪽만 조금 세워도 인상이 꽤 달라집니다. 거창한 기술보다 방향, 열, 식히는 시간 이 세 가지만 익히면 집에서도 미용실 드라이 느낌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뿌리볼륨빗으로 납작한 머리 살리는 방법, 초보자도 쉽게 하는 루틴 - 요약
뿌리볼륨빗으로 납작한 머리 살리는 방법, 초보자도 쉽게 하는 루틴 | 세종시 생활정보 | 세종특별자치시 소식 : https://sejongsi.kr/2446
파일나라
세종시 생활정보 © sejongsi.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