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 처음 시작하는 방법, 계좌 연결부터 주문 실수 줄이는 설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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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 처음 시작하는 방법, 계좌 연결부터 주문 실수 줄이는 설정까지

얼마 전 지인이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HTS 화면을 켰다가 바로 꺼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차트, 호가, 체결, 잔고, 뉴스 창이 한꺼번에 떠 있으니 어디를 눌러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는 겁니다. 사실 HTS는 처음 보면 복잡하지만, 필요한 화면만 남기고 순서대로 익히면 생각보다 빠르게 손에 익습니다.

HTS는 Home Trading System의 줄임말로, 증권사가 제공하는 PC용 주식 거래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모바일 앱인 MTS보다 화면이 넓고 기능이 많아서 차트 분석, 조건 검색, 여러 종목 동시 확인, 빠른 주문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기능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부 쓰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HTS 설치 전에 준비할 것

HTS를 쓰려면 먼저 증권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 은행 계좌가 있으면 보통 10~20분 안에 개설이 끝납니다. 계좌를 만든 뒤에는 해당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HTS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여기서 은근히 많이 막히는 부분이 인증입니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간편인증 중 증권사마다 지원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PC에서 HTS를 자주 쓸 계획이라면 인증서를 PC에 등록해두는 편이 편합니다. 다만 공용 PC에는 저장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증권 계좌 개설 여부 확인
  • HTS 설치 파일은 반드시 증권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 로그인 인증 수단 준비
  • 이체와 주문에 필요한 비밀번호 확인
  • 백신 프로그램과 운영체제 업데이트 점검

처음 설치할 때 보안 프로그램이 같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주문과 이체가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설치 후 바로 실전 주문부터 넣기보다는 로그인, 잔고 조회, 관심종목 등록까지만 먼저 해보는 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처음 켜면 이 화면부터 익히기

HTS 화면은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비슷합니다. 관심종목, 현재가, 차트, 호가, 주문, 잔고 이 6가지만 알아도 첫 단계는 충분합니다. 처음에는 화면을 많이 띄울수록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헷갈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관심종목

관심종목은 자주 보는 종목을 모아두는 공간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현대차, NAVER처럼 본인이 추적하고 싶은 종목을 넣어두면 가격 변동, 등락률, 거래량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10개 안팎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50개, 100개를 넣어두면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못 봅니다.

현재가와 호가

현재가는 말 그대로 지금 거래되는 가격입니다. 호가는 매수하려는 사람과 매도하려는 사람이 제시한 가격을 줄 세워 보여주는 창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목의 현재가가 50,000원인데 매수 1호가가 49,950원, 매도 1호가가 50,000원이라면 바로 체결될 수 있는 가격대가 어디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차트

차트는 가격 흐름을 보여줍니다. 1분봉, 5분봉, 일봉, 주봉 같은 단위가 있는데 처음에는 일봉과 주봉만 봐도 충분합니다. 1분봉은 움직임이 빨라서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불안감만 키울 때가 많습니다. 이동평균선도 5일, 20일, 60일 정도만 켜두면 화면이 덜 복잡합니다.

주문 실수를 줄이는 기본 설정

HTS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주문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실제 돈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매수와 매도 버튼을 헷갈리거나, 수량에 10주를 넣으려다가 100주를 넣는 실수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저는 처음 HTS를 쓰는 사람에게 주문 확인창을 절대 끄지 말라고 말합니다. 빠른 주문을 위해 확인창을 없애는 기능이 있지만, 익숙하지 않을 때는 작은 속도 차이보다 실수 방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1초 빨리 주문하는 것보다 0을 하나 덜 누르는 게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 주문 확인 팝업 켜기
  • 기본 주문 수량을 1주 또는 소액 기준으로 설정
  • 미수, 신용 주문은 처음엔 사용하지 않기
  • 시장가 주문보다 지정가 주문부터 연습
  • 주문 전 계좌 비밀번호와 종목명을 다시 확인

시장가 주문은 지금 가능한 가격에 빠르게 체결되는 방식이고, 지정가 주문은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적어두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가가 30,000원인 종목을 29,800원에 사고 싶다면 지정가 29,800원으로 주문을 넣는 식입니다. 체결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내가 감당할 가격을 정한다는 점에서 초보자에게 더 차분한 방식입니다.

MTS와 HTS를 같이 쓰는 방법

요즘은 모바일 MTS만으로도 거래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런데 HTS를 쓰면 확실히 화면 구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MTS는 한 화면에 정보가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HTS는 차트와 호가, 뉴스, 계좌 상태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HTS로 흐름을 보고, 외출 중에는 MTS로 알림과 간단한 주문을 확인하는 식으로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같은 계좌를 여러 기기에서 쓰는 만큼 보안 습관이 중요합니다. HTS 로그인 비밀번호와 계좌 비밀번호를 같게 두지 않는 편이 낫고, 사용 후에는 자동 로그인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면 화면 잠금과 저장된 인증서 관리도 신경 써야 합니다.

알림 설정도 꽤 유용합니다. 특정 가격에 도달했을 때 알림을 받거나, 관심종목의 등락률이 일정 수준을 넘었을 때 표시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수가 20,000원인 종목이 19,000원 아래로 내려가면 알림을 받게 해두면 계속 화면을 보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초보자가 피하면 좋은 사용 습관

HTS를 처음 배우면 기능이 신기해서 조건 검색, 자동 주문, 신용 거래 같은 메뉴를 이것저것 눌러보게 됩니다. 근데 모든 기능이 내 투자에 필요한 건 아닙니다. 특히 자동 주문과 신용 거래는 구조를 모른 채 쓰면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수익률보다 기록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이유로 종목을 샀는지, 얼마에 샀고 얼마에 팔 계획인지 적어두면 나중에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HTS 안에 메모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다면 엑셀이나 노트 앱을 써도 됩니다.

  • 처음부터 화면을 10개 이상 띄우지 않기
  • 뉴스 제목만 보고 바로 주문하지 않기
  • 단타 매매 영상만 보고 따라 하지 않기
  • 손실 중인 종목을 이유 없이 계속 물타기하지 않기
  • 수익률보다 매매 이유와 원칙을 먼저 기록하기

그리고 HTS는 빠른 거래 도구이지 수익을 보장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잘 다룬다고 해서 투자 판단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너무 쉽게 주문할 수 있어서 충동 매매가 늘어날 때도 있습니다. 처음 한 달 정도는 소액으로 화면과 주문 방식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HTS는 처음엔 복잡한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관심종목, 차트, 호가, 주문, 잔고만 차근차근 익히면 충분히 실용적인 도구가 됩니다. 모든 기능을 외우려 하기보다 내 투자 방식에 필요한 화면을 고정해두고 반복해서 쓰는 게 더 빠릅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건 버튼을 많이 아는 것보다, 내가 왜 사고파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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